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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의 양면성을 그린 영화 '드림 시나리오' 리뷰

by newsmos 2024. 5. 19.


SNS의 발달로 인해 개인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순식간에 추락할 수 있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죠. 영화 '드림 시나리오'는 이런 현대 사회의 양면성을 풍자하고 고발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폴은 평범한 대학 교수입니다. 어느 날 그가 주변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갑작스럽게 스타가 됩니다. 인터뷰 요청, 광고 섭외 등 그가 꿈꿔왔던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이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꿈 속 폴의 이미지가 살인마, 강간범 등 부정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은 폴을 악마로 몰아세웁니다. 식당에서 쫓겨나고 심지어 구타까지 당하죠. 출판 계약, 가족관계 등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결국 SNS로 스타가 된 폴은 SNS의 캔슬 컬처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이는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셜미디어 시대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 영화가 현대 사회의 기이한 문화 소비를 능숙하게 비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유튜브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사건이 있었죠. 순식간에 인기를 얻었다가 실수로 비난 받는 모습이 영화와 오버랩됩니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깊이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주연은 할리우드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맡았습니다.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네요. 제작은 '유전' '미드소마'로 유명한 아리 애스터가 참여했고,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의 영어 영화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제81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29일 개봉한 '드림 시나리오', SNS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영화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