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단장면 표충사 입구에서 55년째 흑염소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는 약산가든(사장 장진현)은 이미 지역구를 벗어나 전국구가 된지 오래다. 약산가든의 대표 식단은 흑염소불고기와 육회다.
55년의 노하우로 흑염소고기만이 가지고 있는 일명 ‘노린내’를 없앴다. 여기에다 밀양의 명산인 재약산에서 직접 채취한 각종 산나물은 염소불고기의 맛을 더욱 돋운다. 특히 이 집의 흑염소는 직접 자연 방목해 육질이 뛰어나다.
만 1년 된 염소를 쓰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흑염소 불고기. 염소 특유의 노린내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장 사장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소금만 쳐서 굽는 생고기와 달리 흑염소 불고기는 양념 맛도 무시 못한다.
손으로 일일이 포를 뜬 염소고기를 간장, 설탕, 마늘, 참기름 등 불고기 양념으로 잰 뒤 석쇠에 구워 낸다. 석쇠에 굽는 까닭은 충분히 연기를 내서 남아있는 노린내를 날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장진현 사장은 “몇 명이 와서 먹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여러 명이 모여 한 마리를 통째로 주문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