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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부정선거 - 삼식이 삼촌 시대적 배경

by 3bemedia 2024. 5. 15.

1960년 3월 15일에 치러진 대한민국 제4대 대통령선거와 제5대 부통령선거는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에 의해 대규모 부정선거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선거를 흔히 3‧15부정선거라고 부르는데, 이는 이후에 일어난 4‧19혁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죠.



당시 이승만 정권은 재선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을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1956년 정‧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들이 선전했고, 1958년 총선에서도 자유당이 참패하는 등 민심의 이반이 가시화되고 있었기 때문이죠. 결국 정권 유지에 위기감을 느낀 이승만 정권은 대대적인 부정선거를 계획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이승만은 경찰을 동원해 야당을 탄압하고, 자유당 외곽단체와 정치깡패를 이용해 유권자들을 위협했습니다. 야당 지지자 살해, 야당 연설회 방해, 기표소 불법 설치, 투표함 사전투표, 3인조 공개투표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자행한 것이죠. 야당인 민주당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 이승만과 이기붕이 큰 표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정선거에 격분한 국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저항에 나섰고, 특히 경남 마산에서의 규탄 시위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승만 정권은 국민들의 저항에 무너졌고, 내무부장관 최인규 등 부정선거 주동자들은 혁명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3‧15부정선거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패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자유당 정권의 종말을 가져왔습니다. 이는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었으며, 이후 한국 현대사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혁명은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