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은행, AI 혁신으로 미래 금융 지평 확장

by centmos 2024. 2. 18.

한국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금융통화위원들까지 AI 활용 방법을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연내 AI 관련 경력직 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며, 최근 AI와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한국은행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내부에서 AI 실무 강의를 진행하고 금융통화위원들까지 AI 활용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AI에 대한 관심은 연구와 인력 확충으로 이어지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한은은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관련한 신입 및 경력 직원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들까지 나서서 AI 활용 방법 강의를 들을 정도로 내부적인 관심이 커진 데다, 인력 차원에서는 연내 AI 관련 경력직 채용도 추진될 계획이다.

7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테크닉"이라는 주제로 AI 실무 강의를 들었다. 이번 강의는 금통위실이 준비한 외부전문가 초청 세미나로, 강사로는 도서 'AI 2024'의 저자이자 세종사이버대·경희대 겸임교수인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이 섭외됐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교육에는 몇몇 금통위원과 더불어 강의 듣기를 희망하는 임직원들이 자리했다. <강의는 챗GPT 등 오픈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챗GPT를 비롯한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구성원들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자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한은 차원의 AI에 대한 관심은 최근 연구로도 나타난다. 한은의 경제전망을 담당하는 조사국은 지난해 11월 ‘AI와 노동시장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일자리 중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일자리가 약 341만개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대외적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디지털혁신실에서 예측력이 높은 AI 기반 빅데이터 인플레이션 전망 모형을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거시경제의 한 축인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앙은행으로서 AI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뿐 아니라, 변수예측·경기전망 등 한은의 주요 기능에도 자체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디지털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은의 디지털 혁신 전략은 지난 2020년 중장기 발전전략인 'BOK 2030'을 발표하며 윤곽을 드러냈다. 당시 한은은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새로운 연구기법의 적용 방안을 심층 연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한은은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업을 추진해 왔다.

내부 경영과 정책 운용에 AI 등 신기술을 도입하는 일은 올해 들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신년사에서 올해 한은 운영에 대해 "AI 기술 활용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생산성을 높여나가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히며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인력 부문에서도 드러난다. 2020년 말 16명으로 시작한 디지털혁신실 정원 규모는 현재 29명으로 3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더욱이 한은은 올해 신입 종합기획직원을 83명 채용했는데, 컴퓨터공학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9명을 뽑았다. 지난 2일 발령 난 신입 직원 중 AI 전문성을 고려한 부서 배치 대상자가 있던 건 아니지만, 관련 인력을 외부에서 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학부 수준에서의 인공지능 관련 학과가 많지는 않아 AI에 특화된 신입 직원을 뽑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올해 내 인공지능 업계 등 밖에서 전문성을 쌓은 경력 직원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디지털혁신실 관계자는 "이 총재가 강조한 만큼, 올해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자동화, 업무 프로세스 단축 노력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당행에 잘 스며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