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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선 넘은 지역비하 발언들

by 3bemedia 2024. 5. 16.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최근 경상도 영양군을 방문한 영상을 통해 지역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공개된 영상에서 출연자들은 영양군의 음식과 문화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코미디언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영양군의 한 제과점에서 햄버거빵을 먹으며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 거다", "못 먹으니까 이렇게 먹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어 전통시장 식당에서는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 없다"며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마트에서 구입한 블루베리 젤리에 대해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고 평가하고, "내가 공무원이고 여기 발령 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라며 영양군을 비하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무례 그자체", "풍자도 선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대놓고 지역비하 아닌가?", "영양 사람도 아닌데 너무 기분이 나쁘다"는 등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지방 도시 조명한다고 시작한 컨텐츠인데 사실 전부터 지역차별 특정층 혐오조장 발언 계속하고 댓글에서 재생산됐다"며 콘텐츠의 방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피식대학 측은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향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콘텐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보다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콘텐츠 제작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