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춘식이' 캐릭터와 힘을 모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 달 8일까지 '별별춘식' 팝업스토어를 열고, 한정판 굿즈 등 400종의 춘식이 관련 상품을 공개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춘식이가 팝업 스토어에 단독으로 출격하는 것은 최초로, 마법사, 요리사, 외계인 등 다양한 콘셉트의 춘식이를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통의 캐릭터 헬로키티도 다시 등장한다.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에서는 5월3일부터 12일까지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 행사가 열린다. 3m의 대형 헬로키티를 전시하고, 특별 제작된 기념 상품들도 선보이기로 했다.
캐릭터가 보유한 팬덤과 팝업스토어와의 결합은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은 헬로키티의 생일을 맞아 운영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업계가 공간을 활용한 '직접 경험'을 차별점으로 삼아 모객에 적극 나서는 배경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본점에서도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BT21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캐릭터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공간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BT21을 활용해 인생네컷 팝업을 운영하고,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