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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남편 치매 파킨슨병

by simplecook2021 2024. 5. 9.

배우 선우용여가 근황을 공개했다.

9일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선공개 영상을 통해 선우용여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는 "뇌경색 이후로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막 뛰고 일하면 뭐든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프고 나니 그때서야 소나무가 멋있어 보이고 들꽃이 멋있어 보이더라.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정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2011년에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하고, 길을 가던 사람에게 시비를 걸더라. 이상한 느낌이 들어 병원에 데려갔고 치매와 파킨슨 병 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3년 간 남편의 병간호를 했고, 나는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8개월 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병간호를 안 하니 혈압약을 먹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녹화를 하는데 말이 나오지 않더라. 의학 정보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녹화를 중단했다. 의사 분들이 빨리 병원에 가라고 하시더라. 20일 간 병원에 입원한 후 퇴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다 내려놨다. 이제는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운전을 60년 간 했으니 자동차를 내 친구 삼아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내니 너무 좋다. 이제는 집에서 음식을 하지 않는다. 요새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