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우 이봉준이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귀공자 정희성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봉준은 후반부에 이르러 폭력과 살인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극악한 모습을 과감하게 표현하며 빌런 캐릭터의 존재감을 극대화시켰다.
이봉준은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 속에 감춰진 악랄함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정희성이라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들에게 돈을 건네며 협박하는 장면,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 등 다양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0년 뮤지컬 '지저스'로 데뷔한 이봉준은 이후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드라마 '오월의 청춘', '환혼: 빛과 그림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수사반장 1958'에서의 열연으로 차세대 연기 기대주로 주목받게 된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봉준은 "존경스러운 작품에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는 6월 1일부터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의 차기작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