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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패혈증으로 팔다리 절단한 영국 여성, 쌍둥이 출산 후 극적 사연 공개

by hedera101 2024. 5. 16.

영국 런던 출신의 케디자 티피(29세)는 작년 4월, 쌍둥이를 출산한 후 산후 패혈증이라는 무서운 질병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산후 패혈증은 출산 직후 자궁과 주변 부위가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사망률이 높고 회복 기간이 길어 영구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케디자는 출산 일주일 후부터 심한 복통과 구토, 설사, 몸살 증상을 느꼈지만, 조산사들은 단순 출산 후유증으로 여기며 진통제만 처방했습니다. 하지만 케디자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의사는 케디자에게 산후 패혈증 진단을 내렸고, 위험할 정도로 높은 심박수와 낮은 혈압, 오락가락하는 의식 상태를 보였습니다. 결국 케디자는 시커멓게 변한 팔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2023년 8월 절단 수술에 동의했습니다.



수술 후 케디자는 재활 치료를 시작했고, 새로운 몸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가족들의 지지 속에서 케디자는 점차 회복되었고, 현재는 오른팔로 쌍둥이를 안아들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케디자는 "가끔은 '왜 하필 나일까'라고 묻지만, 아이들의 엄마가 되기 위해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걷는 법도 배우고, 맞춤형 보철물도 받았다. 이제는 혼자 걸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산후 패혈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다며, 고급 보철 팔다리와 치료, 가족 지원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단체까지 설립했습니다.



케디자의 사연은 산모들이 출산 후 겪을 수 있는 위험과 산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가족애와 희망, 도전 정신이 빛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위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