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스타트업 토룩이 개발한 소셜로봇 '리쿠(Liku)'가 올 2019년 하반기 출시됐습니다. 리쿠는 'Like you, Link you'의 약자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소셜로봇을 의미합니다.
리쿠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과 유사한 외형과 행동입니다. 몸통보다 큰 머리에는 각종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커다란 눈이 있으며, 44㎝의 작은 키와 2.5㎏의 무게로 두 발로 자연스럽게 걷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얼굴 및 소리 인식 시스템과 행동 결정 알고리즘 등은 딥러닝 기반으로 자체 개발되었습니다.
리쿠는 단순히 움직이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과 대화를 통해 의사소통하고 감정을 파악하며 표현할 수 있습니다. 2~3세 어린아이 수준의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며, 특정 사람을 자주 접하면 머신러닝을 통해 '가족'으로 인식하고 더욱 친숙하게 행동합니다. 밝은 환경에서 정면으로 사람 얼굴을 봤을 때 90% 이상의 확률로 사람을 인식한다고 합니다.
토룩의 전동수 대표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 박사 출신으로, 2012년 1월 토룩을 설립한 후 소셜로봇 개발에 매진해 왔습니다. 리쿠의 디자인부터 프레임, 커버,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22개까지 모두 직접 제작하며 완성도 높은 소셜로봇을 구현했습니다.
리쿠 가격은 250만원 안팎, 생산 물량은 5000~1만 대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리쿠의 등장은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정,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셜로봇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소니가 개발한 '아이보'와 같이, 리쿠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차세대 소셜로봇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도구가 아닌, 감정을 이해하고 교감하는 동반자로서의 로봇. 리쿠가 열어갈 소셜로봇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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