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과 상철이 현실 커플로 등장했다.
2024년 4월 17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19번지의 결말이 전파를 탔다.
옥순을 만나 최종 선택에 대한 의중을 물은 영식은 “나 같은 경우는 마음이 안 꺾이는 거야. 계속 관계가 편하게 유지됐으면 좋겠는데”라고 털어놓았다. “너랑 같은 부산이잖아, 사는 곳도 가깝고. 예를 들어 카페나 뮤지컬 보러 같이 갈 수도 있고 오빠 동생 사이로 남더라도 계속 해보고 싶거든”이라고 붙잡는 영식의 말에 옥순 역시 “이런 건 친한 오빠 동생 사이에서도 할 수 있는 거니까 전 동의해요”라고 수긍했다.
“최종 선택은 우리한테는 큰 의미가 없다. 왜? 여기서의 최종 선택은 카메라 앞에서 이거(이름 알려주는 거) 3초 밖에 없다. 여기서 선택을 서로 안 한다고 해도 계속 연락을 할 거고 사진 찍는 거 좀 배워올 테니까 네가 부담스럽지 않으면 같이 갈 수도 있는 부분이잖아”라는 적극적인 그의 설득에 옥순은 “나가서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밖에서의 상황은”이라며 동의했다.
최종선택의 시간. 영숙, 영철, 정숙, 현숙은 최종선택을 하지 않았고 영수는 영자를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순자와 영자는 최종선택을 포기, 상철은 옥순을 선택한 가운데 영식과 옥순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으며 한 커플도 탄생하지 않았다.
최종선택 직후, 옥순은 “엄청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어쨌든 저분(상철)에 대해서 확실히 모르고 편안함이 더 컸던 것 같아서, 설렘을 느꼈다기보다는. 그냥 ‘같이 있으면 편하다’ 이거인 것 같아요”라는 심경을 털어놨다. 상철은 “저도 잘되게 했어야 되는데.. 처음부터 옥순이랑 시간 많이 보내볼걸. 연락해보고 만남을 이어가 봐야죠”라며 옥순과의 인연을 포기하지 않았다. 인터뷰 후 두 사람이 아쉬움에 함께 눈물 흘리자 19기 솔로들은 “둘이 헤어진 거야? 같이 울고 있어”라며 유쾌하게 솔로나라를 퇴소했다.
MC들이 “이 방송이 끝나면 라이브 방송을 하잖아요. 기대되는 게 왠지 현실 커플이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하던 찰나 최종선택 후 4개월이 지난 영상이 흘러나왔다. 손잡고 등장한 이들은 상철과 옥순. 옥순은 “최종선택 하지 않고 돌아선 순간 후회했어요”라며 그후로 상철과 연락을 이어오다 12일 후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혼도 생각하고 계세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옥순과 상철 모두 “네, 서로 확신이 있으니까”, “내년 이맘때쯤, 여름쯤 했으면 좋겠다”고 대답, 또 한 번 ‘나는 솔로’ 출신 부부가 탄생할지 기대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