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김해 뒷고기'입니다. 김해시가 가을 나들이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이 음식은 돼지고기 정형 과정에서 나오는 잡다한 부위를 구워 먹는 것인데요. 하지만 그 맛은 결코 잡육이라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일품이랍니다.
김해 뒷고기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정형 과정에서 별도 부위로 분류하기 어려운 자투리 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는 설, 도축업자들이 잡육을 빼돌려 판매했다는 설, 돈이 없는 손님들이 뒷문으로 잡육을 사가서 뒷고기로 불렸다는 설 등이 있는데요. 어떤 설이 맞든 그 맛만큼은 인정받아 지금은 김해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해시에는 뒷고기란 단어가 들어간 전문점만 120여 곳에 달할 정도로 흔한 음식이에요. 주로 뒷목살, 볼살 등 돼지머리 부위를 사용하지만 삼겹살과 함께 내주는 식당도 있답니다.
김해 시민들은 뒷고기만의 색다른 감칠맛과 쫄깃함을 자랑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흔히 접하는 돼지고기 부위와는 또 다른 식감과 풍미가 일품이라는 거죠.
가을 나들이 시즌을 맞아 김해를 찾는다면 꼭 뒷고기를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구이에 소주 한 잔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죠? 김해의 숨은 맛, 뒷고기에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