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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 구역 개장

by 3bemedia 2024. 4. 19.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2024년 4월 26일 국제선터미널 확장 지역 개장을 앞두고 지난 18일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해도 2015년 631만명, 2016년 815만명, 1차 증축이 진행된 2017년 924만명, 2018년 1033만명, 2019년 1009만명이 이용했다. 당초 수용 능력보다 최대 163.9% 초과한 규모다. 

이에 공항공사는 821억원을 투입해 2019년 1월부터 국제선터미널 확장 공사를 추진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확장 공사로 인해 국제선터미널 면적이 약 1만7700㎡ 증가했으며 지상 2층 규모다. 국제선 연간 수용 능력도 당초 630만명에서 200만명 늘어난 830만명 규모로 커졌다. 



이번에 새롭게 확장된 지역은 에어부산이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여객점유율 32%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층 출발층의 경우 에어부산은 기존 A구역에서 새롭게 확장된 D구역으로 이동한다. 확장구역에는 항공권 발권을 할 수 있는 체크인 카운터가 30개가 새롭게 생긴다. 에어부산은 이중 절반 가량은 셀프 체크인을 통해 발권한 승객의 짐을 싣는 카운터로 운영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발권하는 체크인 카운터로 사용할 전망이다. 

다만,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장으로 가는 동선이 길어졌다. 출발장 입구가 기존 A구역과 B구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새롭게 생긴 국제선터미널 확장 지역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D구역에서 출발장 입구까지 약 100m로 걸어서 3분 정도 걸린다. 

공사는 상주직원 통로를 터미널 확장 지역으로 옮겨 출발장 입구를 넓힌 뒤 신분 확인대 3대를 추가하고 보안 검색대도 1대를 추가해 각각 9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출국심사대도 2대 추가돼 19대로 늘어난다.



터미널 확장 구역에는 탑승구 3개도 추가된다. 탑승구는 13개에서 16개로 늘어난다. 늘어난 12번 탑승구에는 탑승교를 설치했으며, 12A와 13번 탑승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원격탑승구로 운영된다. 12번 탑승교는 E급 항공기(A330, B777)가 접현할 수 있도록 해 추후 수요가 늘거나 중·장거리 노선 취항 시 중·대형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취항할 때를 대비했다.

 

면세점인도장도 기존 1번 탑승구 앞에서 확장된 터미널 지역으로 변경되면서 더 넓어졌다. 위치는 13번 탑승구 앞이다. 1번 탑승구와 13번 탑승구가 떨어져 있는 만큼 면세품을 받기 위해서는 다소 빠르게 면세구역으로 입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품 재포장 구역도 생긴 만큼 이전 1번 게이트 앞에서 대기줄과 섞이면서 면세품을 재포장하는 모습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라운지의 경우에도 확장된 터미널은 2층까지만 있기에, 기존 터미널 구역 3층에 마련돼 있다.

1층 도착층의 경우 세관·출입국·검역(CIQ) 인원 배치 문제로 인해 가장 바쁜 시간대인 오전 6시~오전 9시 도착 항공기만 이용한다. 추후 인력 확보 등을 통해 운영 시간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도착층은 확장된 터미널과 기존 터미널이 분리된 구조다. 기존 도착층은 제1도착장, 확장된 터미널은 제2도착장이라는 명칭이 부여됐다.

 

제2도착장에는 수화물 인도장 2곳이 설치됐다. 제1도착장과 마찬가지로 입국장 면세점도 들어선다.